그냥 입맛

사당역) 초와밥

요리킹조리킹 2018. 3. 26. 05:01



오랜만에 너무 초밥이 먹고 싶어서

검색해서 찾아간 집이다.


네이밍부터 맘에 든다.

초밥집인데 초와밥이라니

진짜 심플하고 막지은듯 아닌듯

은근슬쩍 인간의 감성을 터치하는 것이

나의 마음을 끈다.


마치 내가 비빔밥집을 차리면

비빔과 밥 이라고 짓는 건데

또 생각해보니 좋은 것 같아서

이 이름에 대한 저작권은 내가 갖고

여기에 박제하겠다.

내 노후대비다.


근데 물론 저 이름 뜻이 저게 아닐 수 있는데

물론 순전히 내 생각이다.

담에 또 가서 사장님께 물어보면 답해주실까?







메뉴


메뉴를 찍긴 했는데, 뭐 안보이는 부분은

상상해서 생각하길 바란다.

모둠은 10000원이고 특선은 15000원 인 것 같다.


그리고 이 집은 좀 특이하게 먹는 법이 있는데

그것도 설명판이 있는데 까먹었다.


이 집은 와사비를 안 넣어준다.

그래서 그거 먹는 법인데

그냥 난 알아도 내 맘대로 먹어서 잘 모르겠다.

그냥 난 귀찮아서 와사비랑 간장을 수저로 뿌린다.

그냥 찍기엔 밥이 으스러진다.





이건 보면 알겠듯이 연어 초밥이다. 

친구랑 모둠초밥을 각각 먹고 넘 맛있어서 또 시킨거다.

여기 초밥 되게 부드럽고 좋다.

난 원래 밥 으스러지면서 부드러운 맛을 좋아해서 취향저격이다.


근데 저걸 시킬 때,

이미 우리가 다 드신줄 알고 입가심 초밥을 주시더라.

연어 구운거 쪼끔이랑 묵은지초밥.


근데 어캐 꼴랑 초밥10개로 배가 찬단 말인가?

이해불가다.

그래서 여튼 또 시켰는데

되게 놀라시며 계산 할때도

당연히 다 드신줄 알아서 또 시키실 때 놀랐다고 하셨다.


음식도 빨리 나오고

이 집 다 좋았는데 

아쉬운 점은 날 과소평가했다는 점..?





이 건 

모둠초밥 2인분 합쳐서 나온 것이다.

갠척으로 연어랑 참치랑, 계란이랑

그 외에도 광어, 문어, 새우가 제일 좋았다.



실은 

연어, 참치이다.

사람이 간사해서 원래 제일 비싼 부위가

젤 맛있다고 기억한다.



사진에는 빈 접시가 있는데 

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찍은 사진이라 

솔직히 순서는 잘 모르겠다.

그냥 저렇게 생긴게 있구나 싶은거다.



그리고 우동도 같이 나오는데,

좀 밍숭맹숭한 불은 우동 맛이 난다.

근데 난 원래 불려먹는 사람이라

좋았고

그리고 국물은 자극적이지 않아서 장국처럼 먹기 좋다.



그리고 나처럼 간장을 뿌려 먹는 사람은 앞접시에 뿌리지 말라.

그래서 우동 먹을 그릇이 사라졌다.

앞접시를 또 가져와야 한다. 

귀찮다.



그리고 수저랑 젓가락이 저렇게 종이에 포장되서 나오는데

좋은 것 같다.

뭔가 위생적인 기분...?

물론 환경에는 안 좋으니

지구는 비위생적이라고 느낄 수 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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