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랜만에 너무 초밥이 먹고 싶어서
검색해서 찾아간 집이다.
네이밍부터 맘에 든다.
초밥집인데 초와밥이라니
진짜 심플하고 막지은듯 아닌듯
은근슬쩍 인간의 감성을 터치하는 것이
나의 마음을 끈다.
마치 내가 비빔밥집을 차리면
비빔과 밥 이라고 짓는 건데
또 생각해보니 좋은 것 같아서
이 이름에 대한 저작권은 내가 갖고
여기에 박제하겠다.
내 노후대비다.
근데 물론 저 이름 뜻이 저게 아닐 수 있는데
물론 순전히 내 생각이다.
담에 또 가서 사장님께 물어보면 답해주실까?
메뉴
메뉴를 찍긴 했는데, 뭐 안보이는 부분은
상상해서 생각하길 바란다.
모둠은 10000원이고 특선은 15000원 인 것 같다.
그리고 이 집은 좀 특이하게 먹는 법이 있는데
그것도 설명판이 있는데 까먹었다.
이 집은 와사비를 안 넣어준다.
그래서 그거 먹는 법인데
그냥 난 알아도 내 맘대로 먹어서 잘 모르겠다.
그냥 난 귀찮아서 와사비랑 간장을 수저로 뿌린다.
그냥 찍기엔 밥이 으스러진다.
이건 보면 알겠듯이 연어 초밥이다.
친구랑 모둠초밥을 각각 먹고 넘 맛있어서 또 시킨거다.
여기 초밥 되게 부드럽고 좋다.
난 원래 밥 으스러지면서 부드러운 맛을 좋아해서 취향저격이다.
근데 저걸 시킬 때,
이미 우리가 다 드신줄 알고 입가심 초밥을 주시더라.
연어 구운거 쪼끔이랑 묵은지초밥.
근데 어캐 꼴랑 초밥10개로 배가 찬단 말인가?
이해불가다.
그래서 여튼 또 시켰는데
되게 놀라시며 계산 할때도
당연히 다 드신줄 알아서 또 시키실 때 놀랐다고 하셨다.
음식도 빨리 나오고
이 집 다 좋았는데
아쉬운 점은 날 과소평가했다는 점..?
이 건
모둠초밥 2인분 합쳐서 나온 것이다.
갠척으로 연어랑 참치랑, 계란이랑
그 외에도 광어, 문어, 새우가 제일 좋았다.
실은
연어, 참치이다.
사람이 간사해서 원래 제일 비싼 부위가
젤 맛있다고 기억한다.
사진에는 빈 접시가 있는데
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찍은 사진이라
솔직히 순서는 잘 모르겠다.
그냥 저렇게 생긴게 있구나 싶은거다.
그리고 우동도 같이 나오는데,
좀 밍숭맹숭한 불은 우동 맛이 난다.
근데 난 원래 불려먹는 사람이라
좋았고
그리고 국물은 자극적이지 않아서 장국처럼 먹기 좋다.
그리고 나처럼 간장을 뿌려 먹는 사람은 앞접시에 뿌리지 말라.
그래서 우동 먹을 그릇이 사라졌다.
앞접시를 또 가져와야 한다.
귀찮다.
그리고 수저랑 젓가락이 저렇게 종이에 포장되서 나오는데
좋은 것 같다.
뭔가 위생적인 기분...?
물론 환경에는 안 좋으니
지구는 비위생적이라고 느낄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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